안녕하세요 안녕주입니다 :)
회고를 기록해야지 기록해야지 해놓고 이제야 쓰게 되네요.. 까먹기 전에 기억을 최대한 되 살려 볼려고 합니다.
먼저 어떤 것들 부터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여..
일단은 이번 10기 멋사 숙명여대의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얼떨결에 회장이 되어 버렸네요....ㅎ
회장이 되면서 꼭 이번 10기에서 이루고자 하는것은 '깃플로우 알려주기', '동아리 체계를 잡기' 였던것 같습니다. 멋사가 솔직히 학교 by 학교도 너무 심하고 학교별로 역량 차이도 정말 심해서 이번 기회에 정말 모든 체계와 수준을 높이고 싶었답니다… 욕심 그득그득
개발 수준은 물론 협업방식&툴&깃 등등 기본기를 빠싹 익히게 해주고싶었던 바램…⭐️
이글은 10기 때의 숙명여대 멋사의 리쿠르팅 방법과 리쿠르팅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적은 글이며, 리쿠르팅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 (+ 그리고 자소서&면접을 준비히는 아기사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것 입니다! 면접자의 눈으로 바라본 팁이랄까요 ^__^)
동아리 홍보
동아리 홍보는 에타와 스노로즈를 사용해서 홍보를 했습니다. 운영진이 저 포함 9명이라, 각자 한명씩 게시판을 담당했습니다.
멋사가 영리단체라 홍보게시판을 제외한 게시판에서는 멋사워딩이 들어가면 계정 정지를 먹더라구요..? 어떻게 아냐고요....? ㅎㅎ
또한! 카톡으로 SW계열 과의 학번별 전체 톡방에 홍보도 했답니다! +운영진들이 속해있는 과
인스타 & 페북으로도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멋사가 새롭게 시행하는 것들이 많아서 노션으로 내용들을 정리해서, 노션도 같이 홍보 했답니다 :)
서류
1. 서류문항
서류 문항은 멋사에서 공지한 필수 문항(1,2,3,4번)과 저희 학교에서 추가적으로 넣은 추가 문항(5,6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자소서 질문 별로 핵심가치
1번 : 지원동기, 열정, 간절한가
2번 : 성장가능성, 자기주도성, 도전경험
3번 : 공동체성, 협동성
4번 : 열정, 열심히 할거 같은가
5번 : 인성(멋사와 어울릴 사람인가)
6번 : 도전, 인생가치관, 인성(멋사와 어울릴 사람인가)
대강 핵심가치를 적어두긴 했지만,,, 제대로된 객관적인 평가가치는 아니였던거 같아요 ;--;
2. 서류 평가표
사실 서류를 점수로 평가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딱 보면 이사람이 끌린다! 안끌린다!는 판단할 수 있는데 그걸 점수화해서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인원을 추려내려면 어쩔수 없이 점수화를 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나름의 대략적인 평가표를 만들고 나서 각자의 기준대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또 이번에 서류 평가를 하면서 진행한 것들
1. 점수를 공유 스프레드 시트에 쌓는 방법도입
2. 점수를 매길 가치도 없는 자소서는 X 표를 남기기 -> X 3개 일 경우, 무조건 탈락
3. 각 문항마다 5점씩 , 총 6문항이므로 만점은 30점!
아래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잡은 평가 기준표입니다..!
사실 평가 기준표는 처음에 감을 잡기 위해 만든 것이었고, 사실은 어차피 서류 점수의 상위 48명 만이 합격이기에 각자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도 어차피 그 자소서를 평가하는 본인만의 기준만 일관돼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 평균으로 랭킹을 매기니까..)
평가 기준표가 있더라도 나중에는 그냥 기계처럼 평가를 하고 있답니다.. ㅎ 그리고 평가 기준표 또한 별로 믿을 만한? 올바른? 평가표는 아니니 그냥 흐린 눈으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류 평가표를 만들고, 서류 평가를 하면서 깨달은점은 서류를 점수화 한다는것은 진짜 어렵다..! 객관적이고 좋은 평가기준을 만들기란..진짜..어렵다는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500자는 너무 적다... 600,700자 정도는 되야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류를 읽으면서 느낀 개인적인 배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남들과 똑같은 소재는 피해보자
자소서를 읽다보니 진짜 소름끼칠 정도로 다 똑같은 소재로 글을 쓴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확실히 소재가 좋은 사람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소재를 선택한 사람들이였습니다. 여러문항 중에 한가지 정도는 남들과는 다른 소재를 넣어보는 것도 나를 기억하게 할 수있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2. 기본적인것은 챙기자
글자수, 맞춤법정도는 기본입니다. 진짜 기본인데 이것조차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부터 하나하나 채워보는게 열정이고 정성입니다.. 읽으면서 내가 너무 꼰대인가..? 싶었습니다만 읽는 입장에서 기본적인 것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글에서도 열정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ㅎ
3. 글이 매끄럽게 읽혀야한다. ✨✨✨
저는 자소서를 쓸때 주로 이글 에서와 같이 글을 쓰는데요. 뭐든간에 술술 읽히는 글이 최고입니다.
자소서를 읽으면서 정말 잘썼다고 느끼신분이 있었는데, 500자라는 제한이 있는데도 모든글 들에 상황설명&어려움&극복방안&느낀점이 다 녹아 있었습니다. 글이 매끄럽게 읽힐려면 일단 <서론-본론-결론>식은 물론이고, <두괄식> 글도 필수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추상적인 느낌점의 글은 피하자
사실 이번 자소서 문항 중에 정말 망했다고 생각 하는것이 6번 열정을 다해 노력한 경험을 이야기하라는 문항인데여...ㅎ 지원자들의 1/3이 다 같은 소재를 쓰게되는 그런 큰... 사고가...ㅎ 후우...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문항에서 느낀점및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는 추상적인 느낀점만 나열했는데요, 읽는 입장에서 전혀 신빙성도 없고 와닿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상적인 결론을 이야기 하려면 그에 대한 근거가 되는 글이 앞에 탄탄하게 있거나 아니면 추상적인 결론은 최대한 피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으로서 생각 나는 것은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추후에 더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3. 서류 평가 후 1차 합격자 추리기
합격자는 운영진 9명이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다 평가하고 운영진 수로 평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 멋사는 프로그래머스 강의를 들어오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가산점도 포함 했답니다 :)
상위 48명의 분들에게만 면접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ㅠㅡㅠ
면접
면접은 월화수목 5:00-5:40, 6:00-6:40, 7:00-7:40 3타임씩 4일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4명씩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1. 면접을 진행하면서 준비할 것, 주의할것
1. 공통 문항 & 인성 질문을 공장처럼 미리 준비해두자
2. 면접 대본을 준비하자(주의사항 멘트, 질문하는 순서 등)
3. 총 면접질문 개수는 최대한 공평하게 하자
2. 면접 평가 기준
1. O,△,X로 일단 평가
2. 추후에 동아리 목적에 좀더 맞는 사람으로 추리기
3. 면접의 플로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의사항 안내
코시국이라, ZOOM으로 면접이 진행되어 녹화가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좋았던 것은 지원자의 답변이 1분이 넘어가면 진행자가 손을 들 예정이고, 손을 보고 15초 내로 답변을 마무리 해달라는 것. 꼭 다른 동아리 면접을 진행할 회장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같네요..
2. 공통질문 2개
처음에는 그냥 자기소개를 했다가, 좀더 지원자들을 잘 기억하려고 동물에 비유한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생각보다 지원자들을 기억하기에 좋은 문항이였습니다.
단점 또한 기본 인성질문의 느낌이 강하지만 꼬리질문..?이 나오기 좋은 질문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 지원자의 단점이 '혼자서 주로 일을 다하려고 했던 사람' 이라면, 꼬리질문으로 지원자의 단점을 다시 한번 브리핑 해주고 참여도가 낮은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할것인가? 등등 상황을 가정하면서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물어보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3. 개인질문
개인질문은 48명의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다 분석을 했습니다. A4 용지 하나에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상단에 표로 정리하고, 자소서 요약도 6,7줄로요약하고, 아래에는 자소서 기반 개인질문과 그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인성 질문 등등을 만들었답니다~(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기 위한 정보..?)
사실 하다가 미치는줄 알았네요…ㅎㅎ 하루 일과가 질문 뽑아내는 공장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없는 와중에 빠르게 파악하기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였습니다. 많이 준비할수록 많은 것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질문으로는 꼬리질문을 해서 당황해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파악하기 쉽습니다….! 형식적인 답변을 하는 사람에게는 꼬리질문을 통해 당황시켜 버리기! (—> 당황해서 본심이 나온답니다..! 좀 지독하지만 어쩔수 없삼다 ㅎㅎ 그냥 본인을 포장하지말고 솔직하게 보여주세요)
4. 배운점
그리고 면접을 진행하면서 배운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너무 형식적인 답변은 피하자
쉬운 인성 질문은 답변을 준비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답변이 형식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듣는 입장에서도 형식적인 준비된 답변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형식적인 준비된 답변보다는 자연스러운 답변이 좀더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넘 어렵긴 한데... 듣는 입장에서 너무 형식적인 듣기 좋은 답변은 진짜 이사람이 맞나? 싶은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듣기 좋은 말도 좋지만 좀더 내 속 마음을 비춰주는 답변 아주 좋습니다
2. 보고 읽는 것은 최대한 지양하자.(코시국 한정)
보고 읽는 것이 어떨 때는 이사람이 그래도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고 느껴지긴 하지만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 티가 납니다...
3. 다른 사람들의 말에 경청하자. 웃는 표정 중요. 면접 태도가 중요하다. ✨✨✨
동아리 면접이다보니 똑똑한 사람을 뽑는것이 아니라, 동아리에 열심히 임할 사람인지, 좋은 사람(?) 인지를 뽑는 것 입니다. 그것은 면접태도에서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면접 잘보신 기억이 남는 분이 있는데, 자기 차례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고 고개를 무한 끄덕이시고 항상 웃고 계셨습니다. 그런분들은 어쩔수 없이 프리패스 합격...그런분들은 대답도 정말 매력적….
면접을 진행하면서 면접 태도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당연히 탈락이고, 면접 태도에서 우리 동아리와 맞는 분인지 아닌지가 다 보였습니다..앞으로 나도 면접을 볼 일 있으면 무한 끄덕임과 경청, 웃는 표정 장착을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4. 말하는 어투에서 그 사람이 다 느껴진다. 말투도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면접이 편하다고 한들 약간의 긴장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 말하는 어투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면접을 가벼운 마음으로 오셨구나도 느껴집니다. 말을 버벅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는것!! 하려고 하는 말만 정확하게 전달 한다면 버벅이든 말든 그것은 마이너스가 되지 않습니다. 듣는 우리도 이사람이 버벅이는거 까지 파악하고 받아적고 할 시간은 없습니다.
5. 자소서를 잘 쓰더라도 면접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소서를 잘 쓰더라도 다 쓰잘데기 없다. 저희는 면접에서 사람들이 다뒤엎어졌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소서를 열심히 준비해서 서류 통과까지 열심히 하고 면접을 최선을 다하자.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 하나네요..
6. 면접관은 생각보다 내 말 하나하나 다 받아적고 있지는 않는다.
과거에 동아리 면접 같은거 볼때는 말 하나하나 실수하면 진짜 면접 끝나고 그 말만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진행하면서 이걸 다 받아적으면 이미 손은 갈렸다는 점. 면접을 진행하면서 그냥 질문을 하고 그냥 편안하게 들었습니다. 어떤 분위기의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모든것을 받아적는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냥 들었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7. 면접 또한 사람을 점수화할 수는 없다.
면접은 더욱더 점수화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공통질문이 2개였고, 나머지는 다 개인질문 이였기에 공통된 평가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 좋은 사람인가 진짜 열심히 할거 같은가, 면접 태도가 좋았는가가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것은 대화를 하다보면 느껴집니다.
아웅... 중요한것들 진짜 많았는데, 추후에 기억 나면 더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사실 조회수 갑자기 올라가서 오타 방금 다 찾아서 수정함 -23.03.15) 면접에서 정말 중요한것은 진짜 어떤 사람인지를 솔직하게 보여주는것. 그리고 내가 진짜 열심히 할 사람이라는 것을 근거를 들어 표현하는 것!!
저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느껴지도록 말하는 방법을 연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10기때의 일이니 그 이후 기수의 숙명멋사의 리투르팅 방법/체계/문항/평가표 등등 전혀 다르다는것!을 이야기 하며… 11기 숙멋 리쿠르팅 준비를 하는 여러분들 홧팅..🫶
멋사가 솔직히 학교 by 학교지만 숙명여대 멋사는 진짜 넘사야…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할께요! 회장의 1년 회고록 이랄까… 마지막으로 숙명멋사를 함께할 여러분들 정말 환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고생한 운영진들 정말로 사랑해🥰
아아 정말 마지막으로 중요한것
"다시는 이런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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